"공단은 환자 삶의 질 향상에는 무관심한 것 같다."
한 다국적제약사 마케팅 임원이 최근 공단과의 약가협상 과정에서 느낀 감정이다.
그는 "공단은 이전에는 없던 혁신 신약이 나와도 약값을 저렴하게 하기 위해 후한 약값을 주지 않는다. 아무리 이 약으로 환자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데이터를 보여줘도 약값 협상에는 반영되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
그러면서 "약값 협상이 안되면 이 약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만 피해를 보게 돼 있다. 제약사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약을 개발했기 때문에 헐값에는 출시하기 어렵다. 비급여로 시장에 나오면 고스란히 피해는 환자 몫"이라고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