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다. B형간염신약 '비리어드(테노포비어)' 출시 후 '제픽스(라미부딘)'와 '헵세라(아데포비어)' 처방액이 크게 줄었다.
'제픽스+헵세라' B형간염환자 대표 병용요법이 '비리어드' 단독요법으로 처방 패턴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픽스', '헵세라'는 모두 GSK 약물이다.
실제 UBIST에 따르면, '제픽스'와 '헵세라'의 지난해 3월 합계 처방액은 54억원이었으나 올해 3월은 32억원에 그쳤다. 1년 사이에 22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제픽스'와 '헵세라' 동반 부진은 '비리어드' 출시(지난해 12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간 전문의들은 '비리어드'가 출시되면 '제픽스+헵세라' 병용요법 시장 등이 '비리어드'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A대학병원 교수는 "아직 삭감 등의 문제가 있지만 많은 간 전문의들이 제픽스+헵세라 복용 환자를 비리어드 단독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헵세라 역시 같은 뉴클레오타이드 계열인 비리어드로 바꿔도 아무 탈이 없기 때문에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리어드'는 '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간 전문의들이 '헵세라+바라크루드' 등의 벙용요법도 '비리어드' 단독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초기 환자에도 기존에는 '바라크루드'를 독점적으로 처방했다면 이제는 '비리어드'와 양분해서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