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에 이어 정부도 대체조제 홍보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오전 '믿을 수 있는 제네릭 의약품'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복제약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는데 주력했다.
식약처는 보도자료에서 ▲제네릭은 오리지널과 색깔, 맛 또는 모양은 다를 수 있으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르지 않다 ▲저렴하다 등을 주장했다.
또 ▲임상과 생동성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의약품 동등성을 입증한다는 면에서 유사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의료계의 주장과 상반된다.
의료계는 늘상 제네릭이 오리지널과 인체 내 동등성을 입증한 약이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다고 했다.
한 의료인은 "오리지널 주던 환자에게 제네릭을 주면 두통 등의 문제로 예전 약을 찾는 경우가 있다. 복제약 주던 환자에게 오리지널을 줘도 마찬가지다. 개인별로 증상도 다르고 약도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도 "복제약과 오리지널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임상과 생동성 시험이 유사하다고 표현한 자체도 이해가 안간다. 가격적인 부분도 새 약가정책에 따라 1년 후에는 동일 가격이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약사회는 지난 29일부터 2013년도 제 1차 대체조제 활성화 TFT를 구성했다.
약사회와 보험공단은 2013년 약국 보험수가 계약 당시 이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부대합의한 바 있는데, 여기에 식약처가 가세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