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J사 OTC 담당 영업사원 자살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업계가 뒤숭숭하다.
익명의 J제약사 관계자는 2일 "고인이 실적 압박에 따른 밀어넣기 과정에서 단가 차액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회사가 감사에 들어가자 부담을 느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는 "30대 중반의 젊은 친구이고 결혼까지 했는데 안타깝다. 제약업계는 어려운데 실적 목표를 채우려다보니 많은 영업사원들이 이같은 무리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제약사 영업사원의 자살 소식은 최근 빈번했다.
일례로 재작년 11월에는 H사 영업사원이 자살했는데 당시 유가족은 회사 실적압박이 원인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소송까지 감수하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실제 자살 당시 집 안에는 약국 반품으로 인한 약품들이 가득 쌓여있었고 그 규모만 2000만원에 달했다.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은 "약가인하, 쌍벌제 등으로 영업 활로가 막히면서 가장 힘든 사람은 현장 영업사원이 아닌가 싶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자살 사건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숨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