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패취가 십대 청소년 금연에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에 발표됐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조엘 D. 킬렌 박사와 연구진은 15-18세의 흡연 청소년 211명을 대상으로 8주간 니코틴 패취의 효과를 알아봤다.
니코틴 패취 외에도 일부 흡연 청소년은 무작위로 나누어 서방형 부프로피온(bupropion)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비교했다.
치료 10주 후 니코틴 패취와 위약이 투여된 경우 약 28%가 금연한 반면, 니코틴 패취와 부프로피온이 투여된 경우에는 23%가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패취만 사용한 경우의 금연율은 성인과 유사했지만 부프로피온까지 병용한 경우 금연율이 더 낮은 것은 기존의 연구 결과와 상반된 것이다.
이런 원인으로는 부프로피온의 청소년 사용량이 시험되지 않아 비교적 저용량이 투여됐기 때문, 청소년의 복약순응도가 낮았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한편 임상 6개월 후의 금연율은 7-8%에 지나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청소년의 흡연량이 1일 수개비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킬렌 박사는 “청소년 금연을 돕기 위한 보다 강력한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