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이나 뜨거움 등을 전달하는 감각신경이 뼈 속에서는 뼈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게이오대학 연구팀이 Natur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뼈강도의 저하로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약물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에서 신경의 신장(伸長)에 관여하는 단백질 '세마포린(semaphorin)3A'를 만들어지도록 조작하자 뼈 세포에는 이상이 없는데도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과 유사한 상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뼈에 구멍이 생겼을 때 재생하는 능력도 40% 감소했다.
또 이 마우스에서는 뼈 속에 들어있는 감각신경이 일반 마우스의 75~20~25%에 불과한 사실도 발견됐다.
이미 다른 실험에서도 감각신경과 뼈 재생의 관련성이 나타난 만큼 신경 부족 때문에 뼈재생이 방해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