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병원(암병원장 심영목)은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인 '토모테라피HD(TOMO-HD)'를 도입, 5월부터 본격적으로 암환자 치료에 사용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차세대 토모테라피HD는 기존의 토모테라피 장비 보다 치료계획시간을 반으로 단축할 수 있어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한 첨단 방사선치료 장비다.
토모테라피는 기존의 방사선 치료기와는 달리 360도 회전조사를 통해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서 종양의 중심부에는 고밀도 방사선이 조사되고 주위의 정상조직에는 최소한의 방사선이 조사되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방사선 세기 조절이 가능해 세기변조방사선치료(IMRT)분야의 독보적 존재로 치료 효과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토모테라피는 치료기 내에 CT 장치가 결합 내장되어 매일 치료 시 종양의 위치 와 크기를 확인하면서 치료를 시행 할 수 있는 영상유도방사선치료는 물론 세기변조방사선치료를 동시에 겸비한 매우 획기적인 치료장비로 알려졌다.
특히 2011년 7월부터 두경부암, 전립선암, 뇌종양, 척추종양 등 5개 부위의 암에 대해 방사선치료 부위 재발암에 한 해 보험이 적용돼 급증하고 있는 세기변조방사선치료 환자의 수용이 가능해지리라 예상된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는 "토모테라피 2대를 비롯해 방사선수술이 가능한 노발리스 티엑스 치료기 등 총 8대의 방사선치료장비의 가동으로 환자의 특성에 따른 최적의 방사선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5년 꿈의 방사선치료기로 알려진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까지 오픈하면 다양한 방사선치료 첨단 장비를 모두 갖추게 돼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 수준의 암치료 허브기관으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