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하반기 골다공증부터 골절에 이르는 골대사 질환을 망라하는 한국형 진료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다.
또한 이에 맞춰 올해 9월에는 새로운 골다공증 교과서도 함께 출판된다.
대한골대사학회 임용택 회장(가톨릭의대)은 12일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임 회장은 "한국형 골대사 진료 가이드라인과 새로운 교과서 출판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며 "올해 안에 이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진료 가이드라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우선 심평원의 환자 데이터를 통한 역학조사로 한국인의 특성이 충분히 녹아있다.
또한 심평원과 공동작업을 진행한 만큼 단지 학술적인 의미의 가이드라인이 아닌 급여기준과 연계된 실무적인 진료지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골대사학회는 지난해 심평원과 진료지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작업에 몰두해 왔다.
교과서를 새롭게 개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성에 맞는 교과서를 내겠다는 의지다.
학회의 중점 추진사업인 국제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학회 명칭을 'The kore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로 변경했으며 학회지도 'Journal of bone metabolism'으로 바꿨다.
또한 올해부터 춘계학회를 전면 국제학회로 전환했고 홈페이지도 영문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최근에는 2014년 아태 학회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국이 참여하는 아태학회에는 아태지역 골대사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해 최신 지견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2013년을 국제화의 원년으로 2014년 아태 학회를 통해 대한골대사학회를 완전하게 국제학회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빈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