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골절과 골다공증 등 각종 골대사 질환에 대한 한국형 진료 가이드라인이 제정된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골대사학회가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골대사학회 임용택 회장(가톨릭의대)은 29일 "심평원과 학회가 손잡고 한국형 골대사 질환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골대사학회는 심평원 실무진과 함께 진료지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에 대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회는 완벽하게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임 회장은 "심평원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학데이터 기반의 진료 가이드라인이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형 데이터가 도출되면 치료와 진단에 대한 기준이 명확해져 진료비 낭비를 막고 궁극적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진료 가이드라인은 골다공증부터 척추 골절에 이르기까지 골대사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망라하게 된다.
임용택 회장은 "우선 3년 안에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며 "이후 질환별 진료 가이드라인은 순차적으로 계획에 따라 차례차례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