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생을 달리한 을지재단 설립자 고 박영하 박사의 유가족들이 고인의 전 재산 168억원을 의학발전을 위해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을지재단은 유가족들의 뜻을 기려 이 기부금을 장학사업과 병원 설립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법인 을지재단에 따르면 최근 을지대 박준영 총장 등 고 박영하 박사의 유가족들은 주택을 포함한 고 박 박사의 전재산 168억원을 학교와 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박준영 총장은 "부친은 생전에도 개인 재산 207억원을 학교법인과 장학재단에 기부해 의료발전과 후학양성에 힘쓰셨다"며 "자신의 신념을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바친 선친의 유지를 받들고자 남긴 전 재산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을지재단은 이 기부금 중 20억원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적립할 예정이며 나무지는 의정부 캠퍼스와 부속병원 건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 박사의 유가족들이 168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기부하면서 박영하 박사의 아낌없는 기부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박 박사는 을지대학교와 을지병원을 창립한 의료, 교육계의 거목으로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기틀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생전에 개인 재산인 병원을 모두 학교법인으로 전환해 의료 공익화에 앞장섰으며 개인 재산 207억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를 이어 박준영 총장이 선친의 재산을 모두 기부하면서 죽음 뒤에도 이어지는 아름다운 나눔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퍼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