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스누미, 네가 모르는 병원정보가 뭐니?"

서울대병원, EMR 대체한 차세대 병원운영시스템 가동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5-24 11:26:10
서울대병원 진료과장 홍길동 교수(가명·55)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SUNHPOTAL에 로그인을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EMR, 이메일, 뉴스검색 등 여러개의 창을 띄우고 각각 로그인을 했지만 이제는 SUNHMI시스템 덕분에 한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외래진료 중에 입원환자 시스템에 접속하려다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일도 사라졌다.

진료과장인 그는 타 병원의 의료질 평가지표가 궁금하면 자료요청을 통해 몇일 후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늘 불편했다.

하지만 이제는 SUNHMI시스템의 의료질관리시스템에 접속해 타 병원의 재원일수 및 진료비 평가지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장비구매 결재 과정도 간단해졌다. 장비를 교체할 때 과거 기록이나 장비의 노후정도를 살피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장비관리시스템을 이용하면 해당 장비의 사용빈도, 노후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홍 교수는 외래진료 중에도 입원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입원대기현황을 확인해 예상입원일을 알려줄 수 있고, 수술 일정이 있는 날은 앞 순번의 수술 진행 현황을 확인하며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차세대 병원운영시스템 'SUNHMI' 초기 화면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서울대병원이 도입한 병원운영시스템 스누미(SUNHMI) 덕분에 가능해진 것.

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은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에 이어 병원운영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병원운영시스템 '스누미(SUNHMI)'를 개발, 23일부터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스누미(SUNHMI)시스템은 ▲맞춤형 의료정보, 병원운영정보 및 교직원 개인 관심정보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SNUHPOTAL ▲부서자원관리시스템 ▲의료질관리·진료패턴분석·입원프로세스관리·적정수가DB·연구관리시스템 ▲통합인재양성시스템 및 장비·공간관리시스템 등 모두 통합해 하나로 묶었다.

여기에는 실시간 의료질지표 관리부터 진료패턴분석, 유닛개념 및 공간가치 등 신개념의 의료혁신 기능이 곳곳에 담겨있다.

특히 진료프로세스 및 처방패턴을 분석해 적정진료모델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의료질 관리 개념을 IT기술과 접목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병원 측은 "병원운영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병원자원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의료질관리시스템은 270여개의 질 지표를 상시관리해 외부평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희원 병원장은 "스누미 시스템은 서울대병원이 IT시스템을 통해 병원계 혁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시스템이 앞으로 글로벌화된 병원운영의 표준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