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린) 졸업생들의 지극한 후배 사랑이 이어지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대의대 77학번(의대41회) 동기회가 고대의료원 의학발전기금으로 1억 2천만원을 기부한 것.
고대의대 77학번 동기회는 졸업 30주년을 맞아 의학발전기금으로 1억원 기부약정을 계획하고,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60명의 동기들에게 연락을 취해 모금에 나섰다.
그 결과 당초 계획했던 1억원보다 많은 1억 2천만원을 모았다.
고대의료원 측은 이 기금을 지난 1월에 착공한 의대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문숙기초의학관’ 건립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사실 고대의대 동기회의 후배 사랑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올해 초 건립된 의과대학 본관 건립 비용의 80%를 동문이 십시일반 모은 발전기금으로 충당했을 정도로 선배들이 후배 양성에 관심을 쏟고있다.
이런 까닭에 의과대학 강당부터 강의실까지 동문들의 이름을 딴 명칭을 붙였다. 특히 대강당은 혼자 30억원을 내놓은 유광사 동문의 이름을 따서 유광사홀이라고 지었다.
당시 고대의대 한희철 학장은 "고대 동문이 9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면서 의료원에서는 건립 비용의 일부만 지원을 받아 공사를 마쳤다"면서 "후배 양성을 위해 기꺼이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기부금을 전달한 고대의대 77학번 동기회 총무 배상열 교우는 "모교 후배들이 보다 훌륭한 교육 및 연구 환경에서 의학 공부와 연구에 매진해 미래의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고대의대에서 꼭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병철 총장은 "세계 최고의 의술 창출과 주위 공동체에 대한 나눔의 책무로 답하고, 신지식 창조와 연구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희철 학장은 "고대의대는 의료계에서 동기회 중심의 기부문화가 가장 활성화 된 의학교육기관"이라면서 "문숙기초의학관 신축이 완료되면 의학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