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보다 수가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협상 타결 분위기를 형성하던 대한의사협회가 급냉각 분위기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의협 수가협상단은 마감시한이 몇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협상 시간도 정하지 않고 협상장을 박차고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협은 31일 오후 7시 30분 5차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의협은 만성질환관리제 활성화 협조, 사무장병원 척결 등을 부대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수가협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취해왔지만 자정까지 어떻게든 협상을 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양측은 다음 시간도 정하지 못한 모습이다.
수가협상단 관계자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지으며 "자세한 이야기는 공보이사를 통해 하겠다"는 말만 무한 반복했다.
2014년도 수가 계약 마감시한은 31일 자정까지인 상황에서 남은 5개 유형이 5차 협상을 모두 진행한 밤 10시 이후나 돼야 의협과 공단 협상단은 만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