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병원(이사장 정흥태)이 녀를 둔 직원들의 양육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6월 3일부터 '부민병원 어린이집'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민병원은 전체 직원 500여 명 중 여성 비율이 약 80%(390명)를 차지할 정도로 여직원이 많다.
이를 고려해 현재 자녀를 둔 워킹맘을 비롯하여 예비 부모 직원들에게도 더 행복한 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집 운영을 시작한 것.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만1세~만4세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민병원 직원이라면 누구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입소하는 아이들은 정부로부터 보육료를 비롯한 입소비, 행사비, 특별활동비 등을 지원 받기 때문에 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이 일체 없어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집 규모는 39명 정원으로,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에서 위탁 운영하며 전문 교직원 7명이 직원 자녀들을 소중히 보살필 예정이다.
특히 생태유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산업화·도시화된 생활공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되찾아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산책, 바깥놀이, 텃밭 가꾸기 등의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100% 제철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먹을거리를 통해 몸·마음·영혼이 건강한 아이들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어린이집은 보육실, 유희실, 조리실, 원무실, 옥상 놀이터(모래놀이터, 텃밭)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녀들뿐 아니라 아이를 둔 부모들까지 자녀 교육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육시간은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로 직원들 대부분의 업무 시간에 맞추어 운영될 예정이다.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또한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직원의 복지 확대에 힘쓰고 있다"면서 "부민병원에 재직중인 우수한 인재들이 자녀 양육의 부담 없이 환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최대한 활성화 하고자 한다"라면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