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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기의약품 처방했다가 3만 2천건 '삭감'

심평원 모니터링 결과 "10건 중 6건 종합병원과 병원서 발생"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3-06-04 11:24:03
지난해 요양기관이 같이 쓰면 안되거나 나이 제한이 있는 약을 처방, 조제했다가 약 3만 2000건을 삭감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이 쓰면 안되는 병용금기약 조합으로는 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과 스피로놀락톤(spironolactone)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 두 약을 함께 쓰면 고칼륨혈증이 나타나기 쉽다.

나이 제한이 있는 연령금기약 처방은 케토프로펜(ketoprofen) 외용제와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제가 특히 많았다.

케토프로펜은 15세 미만,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제는 12세 미만에 사용을 금기하고 있다.

심평원은 최근 지난해 7~12월 전산청구 건에 대한 심사결정분을 바탕으로 분석한 '병용·연령 금기 의약품에 대한 2012년 하반기 심사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에 메디칼타임즈는 상반기 결과까지 함께 비교했다.

2012년 병용․연령금기 의약품 조정 현황
그 결과 지난해 병용·연령금기 약품 처방, 조제로 상반기에는 1만 7433건, 하반기에는 1만 4537건 등 총 3만 1970건을 삭감당했다.

이 중 병용금기 삭감은 1만 4179건, 연령금기 삭감은 1만 7791건이었다.

하반기 자료를 놓고 봤을 때 10건 중 6건은 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서 금기약품을 써서 삭감을 당했다. 종합병원은 4703건, 병원급은 4811건이 조정됐다.

2012년 하반기 요양기관 종별 조정 현황
특히 병용금기약은 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서 많이 쓴 반면, 연령금기약은 의원급에서 가장 많이 썼다.

어떤 금기약품을 많이 써서 삭감됐는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성분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병용금기약은 10건 중 3건이 염화칼륨과 스피로놀락톤 조합이었다.

특히 아세글로페낙(aceclofenac)과 케토롤락 트로메타민(ketorolac tromethamine) 조합 사용으로 삭감된 건수가 상반기 156건에서 하반기 372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 두 약제는 위장관계 부작용, 심혈관계 위험, 신장애 위험, 혈소판 기능 억제로 인한 출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근육이 녹아내리는 횡문근융해증 부작용이 날 수 있는 클래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과 심바스타틴(simvastatin)조합 적발 건수는 상반기 119건에서 하반기 90건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연령금기 약품 삭감 건수는 하반기 6487건으로 상반기 11394건보다 1.8배나 줄었다.

상반기 케토프로펜 외용제가 31%로 가장 많았지만, 하반기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제가 17%로 가장 많이 삭감당했다.

기본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삭감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케토프로펜 외용제는 상반기 3513건에서 하반기 718건으로 약 5배 가까이 줄었고,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제도 1767건에서 1163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12세 미만에 금기인 세티리진염산(cetirizine HCI) 삭감건수도 상반기 666건에서 하반기 58건으로 급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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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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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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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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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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