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용·연령금기 등 DUR(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 정보가 발생된 처방전의 약 30%에서 약품이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급은 상급병원보다 2배 가량 약의 변경 비율이 높았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10년 12월부터 시행된 DUR은 현재 전체 요양기관의 98.4%(6만4378개 기관)가 참여하고 있다"며 "청구건 대비 90.1%에 해당하는 처방전에 대해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금기의약품 등 DUR 정보(팝업창)가 발생된 처방전은 의료기관에서 약 2천4백만(6.2%)건, 약국에서 약 9백만(2.4%)건이었다.
DUR 정보가 발생된 처방전의 약 30%가 약이 변경됐지만 종별에 따른 약의 변경 비율은 달랐다.
상급병원은 전체 DUR 정보 발생 건수의 14.1%만 약을 변경(종합병원 20.8%, 병원 16.2%)한 반면 의원급은 28.5%를 변경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약국 조제단계 보다 의사의 처방단계에서의 약 변경이 더 원활한 것으로 집계됐다.
처방단계에서의 약품 변경은 259만건으로 전체 DUR 정보 발생건의 26.5%, 조제단계에서는 29만 6900여건으로 전체 DUR 정보 제공 발생건의 3.5% 수준이었다.
DUR 정보가 발생된 곳은 보건소가 9.2%로 가장 많았으며, 의원은 6.5%, 상급병원은 6.3%, 치과의원은 1.4%로 나타났다.
DUR 정보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사용중지(88.3%) ▲연령금기(82.7%) ▲다른 진료 과나 다른 병원의 처방전과 비교 점검한 병용금기(51.7%) 순이었다.
의사 자신이 처방하는 처방전내의 약품끼리의 점검 보다는 다른 처방전의 약품끼리 비교 점검한 병용금기나 동일 성분 중복 의약품에 대한 처방 변경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