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이 4일 전국 7개 대학병원과 이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해온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반은 이들이 직영 도매업체를 통해 약을 납품 받은 뒤 기부금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수수했는지를 확인중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의약품 유통 점검 차원에서 대형병원 및 약국 50곳 이상을 대상으로 2~3년의 처방 관련 자료를 현지 조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등 6곳의 대학병원이 직영 도매업체를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오늘 이뤄진 압수수색은 이러한 복지부의 의뢰를 판단하기 위한 사전 조사인 셈이다.
하지만 이들 병원들은 수 년전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통해 조사가 이뤄져 혐의가 없다고 판명난 일을 또 다시 들춰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