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 서울대병원 오병희 병원장이 캐비닛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서울대병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오병희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이철희 전 보라매병원장(이비인후과)을 보라매병원장에는 전 보라매병원 윤강섭 진료부원장(정형외과)을 각각 임명했다.
또한 서울대병원 본원 부원장직에는 김희중 교수(정형외과)를, 기획실장에는 정진호 교수(피부과)를 각각 배치했다.
이철희 전 보라매병원장은 앞서 이지케어텍 회장을 맡는 등 분당서울대병원의 IT 기반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는 인물로, 분당서울대병원의 강점인 의료IT선진화를 지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보라매병원장을 맡게 된 윤강섭 교수는 첫 보라매병원 출신 병원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보라매병원 기획실장에 이어 부원장을 맡으면서 병원 경영 및 회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본원 부원장에 임명된 김희중 교수는 오병희 병원장이 부원장을 맡을 당시 홍보실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진호 교수는 병원에서 주요보직 경험은 없지만 서울대 연구부처장을 지내는 등 대학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한편, 조상헌 강남센터장과 노동영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