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후발주자'라는 불리함을 딛고 담즙 배출이라는 차별화 등으로 단일제 처방액 1위에 오른 '트라젠타(리나글립틴)'.
이런 '트라젠타' 아시아인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임상 3상 연구 데이터를 더했다.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최근 열린 2013년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제 2형 당뇨병 환자 중 아시아인 대상 '트라젠타' 유효성과 안전성 관련 2건의 무작위 배정 3상 임상 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트라젠타' 단독요법 및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모두 위약 대비 제 2형 당뇨병 환자 혈당조절 개선됐다.
중국 상하이 소재 Ruijin 병원 내분비대사 내과 과장 광닝 교수는 "아시아인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더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아시아인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을 더 오래 앓게 되며, 다른 지역 당뇨 환자들과 비교해 기대 수명 역시 낮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트라젠타가 아시아인 환자들에게 중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연구결과를 보면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아시아인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트라젠타' 단독요법 효능과 안전성 평가 첫 번째 3상 연구 결과에서 24주 시점에 '트라젠타' 치료군에서 당화혈색소(HbA1c)가 0.68% 감소했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0.18% 만이 감소했다(베이스라인 HbA1c 8.09%, p<0.0001).
첫 번째 3상 연구와 동일 대상으로 한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에 대한 '트라젠타' 효능과 안전성 평가 두 번째 3상 연구에서도 두 약의 병용은 무작위 배정된 환자들에게서 당화혈색소(HbA1c)가 0.68% 감소했다. 위약군은 0.14% 감소에 불과했다(p<0.0001).
두 연구 모두에서 '트라젠타' 내약성도 양호했다. 이상반응 발생률이 대부분 위약군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