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과 병원의 병상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은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병상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지만 종합병원과 병원은 환자가 정체하거나 줄면서 병상 수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13 의료자원통계 핸드북> 자료를 참고해 2008~2012년 의료기관 종별 기관 당 병상 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상급종합병원은 병원 한 곳당 병상수가 2008년 916병상에서 2012년 984병상으로 56병상 더 늘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요양병원은 병상 수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08년 111병상에서 2012년 145병상으로 1.3배 증가했다.
하지만 허리격인 종합병원과 병원의 병상 수는 5년전보다 줄거나 소폭 늘었다.
30병상 이상 700병상 미만의 병원들은 병상 수가 5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2008년 136병상에서 2012년 134병상으로 소폭이긴 하지만 2병상 줄었다.
하지만 기관 수가 5년 새 228곳이 늘어난 것을 감안했을 때 병상 수가 전혀 늘지 않고 오히려 줄었다는 것은 경영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종합병원도 5년 동안 기관 수가 9개 더 늘었지만 병상도 9개 더 증가하는데 그쳤다.
의원 역시 2008년부터 기관당 병상 수는 소수점 단위로 조금씩 줄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