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뜨겁다.
제약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부산서 제품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주말이지만 신제품 등 자사약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해운대다.
다국적 A사 PM은 "장소에 따라 심포지엄 의료진 참석률이 달라진다. 제약업체가 부산에서도 가장 비싼 해운대에 학회를 잡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실제 제약업계의 부산 지역 심포지엄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당장 지난주만 해도 화이자와 BMS는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각각 프리베나 10주년 심포지엄과 엘리퀴스 런칭 심포지엄을 열었다.
또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간암학회에는 수 곳의 제약사들의 부스를 설치해 자사약 홍보에 나섰다.
일본계 다국적 B사 영업사원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부산 학회에 참석한다. 호텔에 묵는 것은 좋지만 조식을 먹으러 가도 교수들이 많아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이 정도로 최근 부산에는 제약업계 마케팅 프로모션이 많다"고 전했다.
해운대 파크 하얏트 호텔 직원도 "여름이 되면 제약사 학회가 많이 열려 투숙객의 대부분은 제약계나 의료계 종사자다. 단체로 할 경우 할인이 되기 때문에 한 호텔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