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조루약은 결국 토종 최상위 제약사들의 영업력 싸움이 됐다.
당초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조루약을 휴온스, 진양제약, 동국제약, 제일약품 등 4개사가 판권을 사갔으나 이중 제일약품을 제외한 3곳이 동아ST, 종근당, JW중외제약으로 국내 판권을 도로 넘겼기 때문이다.
실제 휴온스는 동아ST로, 진양제약은 종근당으로, 동국제약은 JW중외제약으로 조루약 판권을 넘겼다.
판권은 제약사들의 공통점은 모두 발기부전약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아ST는 '자이데나(유데나필)', 종근당은 '야일라(바데나필)', JW중외제약은 '제피드(아바나필)'를 갖고 있다.
그만큼 비뇨기과 영업에 강점이 있다는 소리다.
판권을 넘긴 한 제약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비뇨기과 영업 베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상위사와의 제휴 없이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토종 조루약 영업은 최상위 국내사의 영업 싸움이 됐다"고 바라봤다.
한편 국산 조루약은 클로미프라민 성분 항우울제를 개량해 만든 약이다. 한국메나리니 '프릴리지(다폭세틴)'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조루약이기도 하다.
늦어도 8월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