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이 최근 지역 최초로 간이식 수술 400례를 돌파했다. 2003년 첫 시도 후 10년만의 성과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최근 최동락 간이식센터장의 집도로 B형 간염으로 간경화를 앓고 있는 환자 백모씨(61세)에게 딸의 간 2/3을 이식하는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간이식 수술 400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환자는 이미 타병원에서 B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로 수차례 내시경하 식도정맥류 결찰술을 받은 환자로 더 이상 결찰술을 시행하기 어려워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대구가톨릭대병원을 찾았다.
방문 전 환자는 식도정맥류 출혈이 발생해 2013년 4월 입원치료를 시행했고 6월말 수술을 준비 중 식도정맥류 출혈이 재발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 교수는 환자에게 중재적 시술을 시행해 위험한 고비를 넘긴 뒤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현재 환자는 외과병동에서 안정된 상태로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
이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대구가톨릭대병원 간이식센터는 지난 2003년 3월 담도성 간경화를 앍고 있던 30대 후반의 여성에게 첫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래 10년만에 400례를 넘어섰다.
수술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2008년 10월 100례를 돌파한 이래 2010년 6월 200례, 2012년 2월 300례를 달성하며 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재는 꾸준한 연구와 노력의 결실로 생체간이식 298례, 뇌사자간이식 110례를 포함한 간이식 408례를 달성하는 등 지역 간이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간이식센터는 국내에서 두 번째, 지역에서는 최초로 2: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 하였으며(2010년 1월), 국내 최초 전격성 간부전 환자에서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2010년 3월), 지역 최초 간-신장 동시이식 수술(2011년 2월) 등 고난도 수술에 성공하며 간이식 메카로 떠로으로 있다.
특히 수술 후 1년 생존율가 수술성공률이 96%에 달해 서울의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간이식 전문의가 당일 원스톱 진료를 제공하고 있어 호응이 높다.
이 밖에도 필요에 의하면 즉시 입원 및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전문 코디네이터 및 전문 간호사들이 팀을 이뤄 간이식 전후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교육과 상담 등을 체계적인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
최동락 간이식센터장은 "지역 최초 간이식 400례 기록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노력해 온 팀원들의 도전과 열정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