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혈압약 '디오반(발사르탄)' 임상 조작 사실이 또 드러났다.
도쿄 지케이카이 조사위원회는 31일 이 대학 의대 연구팀이 실행한 '디오반' 임상 연구 논문에서 "노바티스 전 직원의 관여 등을 통해 데이터가 인위적으로 조작된 사실이 인정돼 논문을 철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교토 부립 의대도 이 대학 마쓰바라 히로아키 전 교수가 실시한 '디오반' 임상 연구 데이터가 일부 조작됐다고 밝힌 바 있다.
'디오반' 원개발사 노바티스는 교토 부립 의대 연구에 자사 직원을 참가시키고 연구진에 1억엔 규모의 기부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에서 '디오반' 임상연구는 지케이카이, 교토 부립, 나고야, 지바 등 등 5개 의과 대학에서 실시됐다.
이중 지케이카이와 교토 부립 의대 '디오반' 연구 논문은 임상시험 규모가 크고 뇌졸중, 협심증 등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는 내용이어서 이 약의 원개발사 노바티스는 이를 적극 홍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