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의 치료> 김율리·전옥순 공저, 학지사, 180페이지, 1만5000원
모든 정신질환 중 치사율과 자살률이 가장 높은 치명적인 질환인 '섭식장애' 치료에 대한 지침서가 나왔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는 섭식장애와 관련한 <섭식장애의 치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섭식장애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신모슬리 기법(the New Maudsley Method)을 토대로 한국 문화와 현실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섭식장애는 체중, 체형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비정상적 체중감량행동을 하는 정신질환이다.
김율리 교수는 "섭식장애는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적 분위기와 관련된 선진국형 질환"이라며 "조기에 발견해 환자와 보호자, 치료자가 함께 노력한다면 완치 될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섭식장애는 특히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신체발달은 물론 영양부족으로 뇌발달이 정체된다.
이 때문에 생각의 경직, 감정조절 능력을 상실해 성인이 되어서도 적절한 정서조절이나 사회성을 발휘하기 어렵게 된다.
한편, 이 책은 서울백병원 섭식장애치료팀에서 많은 섭식장애 환자를 치료하면서 발생한 환자와 부모의 다양한 요구, 치료 기술의 전파를 필요로 하는 일선치료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