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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번지르한 전문병원 "연예인 광고할 수도 없고"

국민 인식 낮고, 정부 지원도 전무…복지부 "홍보전략 마련하겠다"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3-08-30 06:30:12
"전문병원 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전략을 마련하라."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심사평가원을 통해 전문병원 활성화를 위한 홍보전략 연구과제(연구비 5천 만원, 연구 책임자;가천대 서원식 교수)를 발주하고 본격적인 전략수립에 나섰다.

앞서 복지부는 2011년 11월 9개 질환 및 9개 진료과를 대상으로 99개 전문병원을 첫 지정한 바 있다. 지정기간은 2014년 11월까지 3년이다.

전문병원 제도는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 향상 취지에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시행 2년째이나 전문병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저조한 게 현실이다.

오히려 관절과 척추 등 비 전문병원의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를 활용한 대중광고가 국민에게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모 병원은 연예인을 내세워 옥외광고와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전문병원 이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기에 일부 전문병원도 가세해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병원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형국이다.

전문병원 모 원장은 "복지부가 전문병원만 지정하고 제도 활성화를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문병원 간판보다 연예인 광고 병원이 더 알려진 현실을 방관할 셈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원장은 "환자 감소로 인한 지방 전문병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며 "제도적 인센티브도 없는 현실에서 모든 전문병원이 돈을 들여가며 연예인 광고에 매달려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복지부도 전문병원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한 공무원은 "전문병원에서 제기하는 불만을 알고 있다"면서 "전문병원 제도를 알리는 단순한 홍보가 아닌 데이터에 근거해 진료비와 환자 사례 등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전략을 올해중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중 전문병원 인센티브 방안을 비롯해 2기 전문병원 지정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다빈도 질환과 진료과를 검토해 현 99개 전문병원 수를 소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척추와 관절 일부 전문병원의 무분별한 수술로 의원급과 대학병원의 반감이 고조되는 등 제도 취지와 상반된 의료전달체계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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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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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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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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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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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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