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은 신부전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오후7시까지 운영하던 인공신장실을 밤 10시까지 연장한다.
대부분의 신부전 환자들은 매주 3회씩, 1회당 약 4시간동안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 대전권 대학병원에서는 응급상황을 제외하고 정기적으로 야간에 혈액투석을 시행하는 병원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번 건양대병원의 인공신장실 야간 운영으로 급증하고 있는 투석환자들은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7대의 최신 투석기를 추가로 도입해 현재 40대의 투석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격리실, 복막투석실, 교육실, 보호자 대기실, 갱의실 등의 시설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특히 투석중인 환자들의 혈압, 맥박 등 기본적인 신체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TDMS(Therapy Data Management System) 시스템까지 도입하여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체계적인 환자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장내과 윤성로 교수는 "인공신장실의 연장운영으로 그동안 투석치료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웠던 직장인 및 학생환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