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인근 개원의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심포지엄이 개원의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진료센터(센터장 진동규)는 오는 29일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3회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심포지엄을 실시한다.
올해 3회째 행사에 불과하지만 개원의들의 높은 참여율 덕분에 이미 자리를 잡았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개원의가 늘어날수록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되는 환자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진료센터의 숨겨진 알짜 고객인 셈이다.
지난해 심포지엄의 경우 강당 좌석은 450석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자만 500여명이 몰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진동규 센터장은 "올해도 개원의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새삼 최신지견에 대한 개원의들의 높은 관심에 놀랄 정도"라고 전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개원의들도 일부 강의만 듣는 게 아니라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전 강좌를 듣고 가는 사례가 대부분일 정도로 열성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
이처럼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의 지지를 받는 원인을 뭘까.
진동규 센터장은 일선 개원의들이 임상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제줄로 커리큘럼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소아청소년진료센터는 ▲뇌종양수술 클리닉 ▲족부 변형 클리닉 ▲위식도 역류 수술클리닉 ▲ 아토피피부염 다학제 클리닉 ▲사경 클리닉 ▲소아 요로생식기 질환 클리닉 ▲수신증 클리닉 ▲혈관종 및 혈관기형 클리닉 등으로 최근 소아청소년과에 문의가 잦은 질환을 주로 담았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에게 다소 난해한 질환을 소개함으로써 향후 해당 환자가 내원했을 때 신속하게 전원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주제는 개원가에서 흔히 접하지만 감별진단이 어려운 질환을 잡았다.
진동규 센터장은 "소아청소년과는 내과적 질환 이외에도 소아 외과, 소아 재활의학과, 소아 비뇨기과, 소아 신경과 등을 두루 접해야 해당 환자가 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환자를 전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질환을 소개하고 각 질환에 대한 치료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만으로도 개원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