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나리니 영업사원 절반이 투입되고 있는 조루약 '프릴리지(다폭세틴)'. 속칭 '회사가 대놓고 밀고 있는 약'이다.
이에 대한 책임감 때문일까.
11일 오후에 만난 이 제품 브랜드 매니저(BM) 성하준 차장은 다소 피곤해보였다. 실제 학회 등으로 정신이 없단다.
하지만 '경쟁 조루약이 나왔는데 자신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눈빛이 달라졌다.
"시장만 키워주십시요."
짧은 답변이었지만 그 속에는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으로 무장한 '프릴리지'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히 자리 잡고 있었다.
얼마 전 기존 가격을 30% 가량 인하했다. 현장 반응은
환자들의 접근성이 많이 높아졌다. 당연히 처방도 늘었다.
아직 6개월 정도라 정확한 평가는 어렵지만 가격 인하폭을 상쇄할 만큼의 처방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산 조루약이 나왔다. 가격은 프릴리지 절반도 안된다.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프릴리지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조루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고, 임상이나 실제 처방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가 많다. 이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했다.
국산 조루약은 항우울제 성분 '클로미프라민'을 용도변경한 것이다. 개발된 경로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프릴리지 허가 임상은 60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했다. 국산 조루약은 200명 정도로 알고 있다. 비교가 안되는 수치다.
의료진도 이 부분을 인정한다.
일부 의료진은 항우울제 시장에서 오래되고 현재는 많이 쓰지 않는 TCA 계열이 조루약으로 허가받았다는데 의외라는 반응도 보인다.
가격은 프릴리지가 비싸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처방 기준은 아니다.
참고로 프릴리지 30mg은 1만원선이며, 국산 조루약은 4000~5000원 수준이다.
제품 자신감이 상당하다. 특장점을 소개해달라
프릴리지는 대규모 다국가 임상에서 IELT(질 내 삽입 후 사정시간)을 최대 4배 정도 연장했고 사정 조절 능력도 최대 62% 향상시켰다.
성 파트너의 만족도 역시 81%까지 증가했다.
보통 사람들은 단순히 시간(IELT)으로만 조루를 정의한다.
하지만 조루의 3대 정의 요소는 ▲사정에 이르는 시간 ▲사정조절능력 ▲조루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다.
프릴리지는 이를 충족한다.
특히 스트레스 지수가 20% 수준까지 낮아진다는 유일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즉 삶의 질까지 높이는 약물이다.
사정 조절능력과 파트너 만족도는 주관적 평가 아닌가
그렇지 않다. 세계적으로 학회서 공인되고 인증된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덧붙여 프릴리지 기전과 안전성 얘기를 해달라
환자가 필요할 때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조루치료제라는 것이다.
주 성분인 다폭세틴은 경구 복용 후 빠르게 흡수돼 1~4시간 내 최대 효과를 발현한다. 그리고 24시간 후에는 혈중농도가 최고혈중농도 대비 약 4% 미만으로 빠르게 떨어진다.
때문에 반복투여에 의한 체내 축적이 최소화되므로 부작용 발생이 적다.
매일 복용도 가능하다는 소리다.
프릴리지 복용 환자들의 충성심이 높은가
국내 판권이 얀센에서 메나리니도 넘어올 당시 마케팅·영업 공백기가 있었다.
하지만 연 매출은 일정했다. 효과나 안전성이 굉장히 좋다는 의료진의 피드백처럼 환자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중점 마케팅 전략은
질환 인지도 향상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국내 최상위 제약사들의 조루약 판매는 긍정적으로 본다.
시장만 커진다면 프릴리지의 성장도 궤를 같이 할 것이다.
조루 치료를 목적으로 최초 개발된 약물이며 국내 데이터도 상당히 쌓였다.
경쟁품을 의식 안한다는 표현보다는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프릴리지만의 자신감으로 봐달라.
프릴리지 키워드는
슬로건으로 대신 답하겠다. 'More control, More satisfactio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