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단독소집으로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27일 오전 보건복지위원회를 열고 기초연금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불참해 안건 상정에 실패했다.
이날 진영 장관과 이영찬 차관은 안건 상정 불발을 예상한 듯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장 밖에는 보건복지부 전만복 기획조정실장과 양성일 연금정책관 등 일부 간부진만 대기했다.
한 공무원은 "여야 합의가 안 된 위원회에 장관이 참석할 필요가 없다"면서 "장차관 모두 오늘 많은 일정이 있다"고 전했다.
여야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위원회를 열고 기초연금 등 안건을 상정,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퇴설에 대한 진영 장관의 입장 표명은 다음주로 넘어가게 됐다.
야당 관계자는 "진영 장관의 사퇴설은 청와대와 장관 내부 문제로 보여진다"면서 "어차피 나갈 장관이 아닌가. 국감 후 사퇴 시기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