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유치 실적은 성형외과가 가장 높지만 환자 1인당 진료비는 외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남윤인순 의원(민주당)이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진료과목은 외과 346만원, 성형외과 330만원, 신경외과 278만원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외과의 활약이다.
진흥원의 2012년도
진료과목별 외국인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외과 환자는 6530명으로, 성형외과 환자(1만 5898명)에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4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환자 1인당 국내에서 지출하는 의료비가 가장 비싸다는 얘기다.
성형외과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30만원으로 피부과, 안과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지만 외과에 비해서는 낮았다.
다시 말해 앞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외과가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2012년도 실환자 수는 6530명으로 내과(4만5994명), 피부과(1만7224명), 성형외과(1만5898명)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외과 해외환자의 증가는 이미 시작됐다.
진료과목별 유치 현황(2013년 7월 기준)을 살펴보면 2009년 37곳에 불과하던 해외환자 유치 외과 의료기관이 2011년 68곳, 2013년 95곳으로 급증했다.
외과 의료기관의 증감률 또한 112%로 성형외과의 증감률(104%)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외과 전문병원 한 관계자는 "
하지정맥수술, 갑상선수술, 맹장수술을 하기 위해 찾는 해외환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성형외과가 정체기에 있다면 외과는 증가세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과수술은 치료재료 등 소모품이 많기 때문에 비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 수술을 받기 때문에 미용성형 분야보다 경쟁력이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