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44%가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복용했거나 진통제와 종합감기약을 함께 복용하는 등 잘못된 약 복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존슨앤드존슨(대표 제임스 아마타비바다나)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8월 12~30일 서울지역 여고생 1114명을 대상으로 '약 복용 실태'를 설문조사 한 결과, 청소년 상당수가 잘못된 진통제 복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12.7%는 2가지 이상의 진통제 복용 관련 실수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한 실수는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확인하지 않고 복용한 것(10.5%)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9.9%는 진통제와 종합감기약을 함께 복용했고, 3.8%가 학업능률을 높이기 위해 카페인 음료를 진통제와 함께 복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대약학과 곽혜선 교수는 "많은 청소년들이 잘못된 약 복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구체적인 약 복용법에 대해 접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소년기 약 복용은 성장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올바른 약 복용 방법을 명확히 아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타이레놀의 '아는 것이 약입니다' 캠페인 일환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아름다움 프로젝트'에서 약 복용 교육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