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의료진이 한국의 최신 수술기법 습득을 위해 지방대병원을 잇따라 방문해 화제이다.
울산대병원은 5일 "인도 의사가 뇌졸중센터의
신경계 혈관내 수술을 전수받기 위해 2개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2011년부터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의사 연수를 실시해왔다.
방문한 의사는 인도 SPS 아폴로 병원 신경외과 의사 디벤드라.(남, 37, Devendra Pal Singh)
이번 연수는 울산대병원 신경외과 권순찬 교수가 지난해 인도 병원들의 요청으로 뇌동맥류 폐색술 공개 수술 후 연수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디벤드라 의사는 "권순찬 교수의 뛰어난 신경계 혈관 내 수술을 배우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국제적인 신경외과를 준비 중인 인도 병원에 돌아가 최신 치료법 정착과 의료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첫 방문으로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으나, 의료인의 친절과 호의에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2개월간 진행하는 연수 프로그램은 아침 토론회와 수술 및 신경계 혈관 내 수술 과정 참관 등
신경외과 의료인 일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권순찬 교수(뇌졸중센터장)는 "외국인 연수를 통해 울산대병원과
한국 의료 우수성을 현지 의료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뇌혈관 질환 예방과 진료, 재활,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대병원은 2008년 뇌졸중센터를 개소해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과 다학제적 진료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뇌졸중센터는 부산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정맥 및 동맥 혈전술, 경동맥 스텐트, 경동맥 내막절제술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심평원 급성기 뇌졸중 치료평가에서 1등급(2008~2012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