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동차 보험 심사 위탁 이후 삭감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한의계에서도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한의사협회는 특별 민원센터를 구축하고 진료비 지급 지연과 삭감 등 회원 피해 발생에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8일 한의협은 "심평원의 준비 안된 자동차보험 심사 위탁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삭감 등 한의원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자동차보험 특별민원센터'를 구축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의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요 자보 관련 불만 사항은 ▲진료비 지급 지연 ▲한방물리요법 진료비 심사 삭감 ▲종합가시광선치료의 삭감 등이다.
한의협은 "자보 위탁심사 4개월째를 맞으면서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민원 사례는 진료비 심사와 지급 지연"이라면서 "제도 초기의 혼란을 감안하더라도 접수번호만 잘못 기재되도 지급 지연 처리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방물리요법 진료비 심사 삭감 경우는 명확한 근거도 없다는 것이 한의협의 판단.
한의협은 "심평원은 ICT․Tens와 전침을 동시에 청구하면 심사결과 통보서상 동시 청구가 불가능하다고 한다"면서 "이에 대해 그 근거를 심평원에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변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타박상 부위에 진통, 소염 목적으로 종합가시 광선치료를 시행해도 초기 한 두건만 인정되고 나머지는 전액 삭감된다"면서 "약침 재료대는 아예 청구코드도 없다"고 꼬집었다.
한의협은 "이에 자체적으로 민원센터를 구축해 심사 지연으로 인한 이자 미지급 등 피해 사례를 수집해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심사위탁 업무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