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하다. 역시 세계 1위 기업이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제약업계 최초로 화상 디테일 서비스를 꺼낸 든 한국화이자제약 얘기인데, 벌써부터 방문 영업 트렌드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 소지 원천차단'이라는 이유로
제약사 직원과의 만남 자체를 꺼리는 일부 의료진에게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10분 업데이트, 화이자링크를 만나보세요"
화이자 화상 디테일 '화이자링크'를 경험해 본 의료진 중 90%가 만족감을 보였다.
그만큼 고객(의사)의 가려웠던 부분을 긁어줬다는 얘기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예약팀 전화나 웹사이트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시각을 예약한다.
이후 화이자 전문 디테일러(DPMR, Digital Professional Medical Representative)가 예약된 시간에 전화를 해 전용 웹사이트 접속을 안내한다.
DPMR과 함께 인터넷과 전화 기반의 온라인 화상 솔루션을 통해 화이자링크가 진행된다.
여기서 화이자링크는 의료진이 관심 있는 제품 및 질환 관련 최신 정보 등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컨텐츠를 제공한다.
종합하면
바쁜 의료진 일정에 맞춰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찾아가는 통합적 디테일링 서비스인 셈이다.
준비된 컨텐츠는 ▲화이자 제품의 신규 정보 ▲다양한 학술 행사 및 프로그램 안내 ▲제품 관련 질환 관리 트렌드 ▲환자 교육 자료 제공 등이다.
"발품 영업 트렌드 바뀌나"
제약업계는 화이자의 화상 디테일 영업 방식을 접하고 기발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의약품 리베이트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제약사 직원 자체를 만나지 않는 의료진이 생겨나고 있다. 화이자의 시도가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나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만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도 "발품 영업으로 대표되는 제약계 영업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다만 컨텐츠 충실함이 참여율 결정 여부에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화이자링크는 내과·가정의학과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후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홈페이지(http://www.pfizerlink.co.kr) 접속 후 사전등록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