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연주단이 암과 싸우고 있는 암환자와 굳게 닫혀있는 정신과 폐쇄병동의 문을 열고 들어가 아름다운 치유의 선율로 몸과 마음의 자유를 선사한다.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로 극찬 받고 있는 현악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 단원들은 오는 5일 명지병원 환우들의 병실을 찾아가는 베드 사이드 콘서트(Bedside Concert)를 개최한다.
세종솔로이스츠 단원 14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 솔로, 또는 듀오의 구성으로 암병동을 비롯해 소아병동, 재활병동 등 입원실 곳곳을 찾아다니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좀처럼 외부인에게 개방되지 않는 정신과 폐쇄병동의 문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로 여는 폐쇄병동 베드사이드 콘서트도 진행될 계획이다.
낯설은 이국 땅에서 치료받고 있는 러시아 환자를 비롯한 외국인 환자들과도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며 소통하게 된다.
세종솔로이스츠는 한 시간여에 달하는 찾아가는 베드사이드 콘서트를 마치고 오후 4시부터는 본래의 현악오케스트라로 한자리에 모여 전체 환우들을 위한 사랑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마련한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줄리아드대학 교수가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 출신, 최정상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해 현악 오케스트라로 창설한 연주단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4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져온 세종솔로이스츠는 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 자체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단체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