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품목 제휴차 김과장-박부장 만나면 "몇 년 차세요?"

공동 판매 미팅 미묘한 신경전 "회사마다 직급체계 달라 난감"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3-12-13 06:15:42
오늘은 다국적 A제약사와 미팅하는 날이다. 품목 제휴 후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첫 만남이다.

멀리서 상대방이 보인다. 언뜻 보니 동년배로 보여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안녕하세요. 다국적사 B사 마케팅부 과장 OOO입니다."

"반갑습니다. 다국적 A사 마케팅팀 부장 OOO입니다."

부장? 명함을 받고 다시 상대방을 쳐다보고 물었다.

"이곳에 오신지 오래 되셨나봐요. 전 이제 10년 차인데..."

"아니요, 저도 10년 갓 넘었습니다. 저희 회사가 좀 직급이 후합니다."

최근 국내-다국적사는 물론 국내-국내사, 다국적-다국적사 간 품목 제휴가 빈번해지면서 에피소드 역시 많이 생기고 있다.

특히 직급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도 펼쳐진다.

다국적 B사 관계자는 "품목 제휴사와 미팅을 하다보면 연차는 비슷한데 직급은 두 단계 정도 차이 나는 경우가 있다. 직급을 후하게 쳐주는 곳과 그렇지 않은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직급이 낮으면 내심 기가 죽는다"고 귀띔했다.

이어 "물론 회사 상사는 아니지만 과장인 내가 상대방을 부장님, 부장님 부르다보면 왠지 부하가 된 느낌이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고 서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D사 PM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그는 "품목 제휴를 맺은 다국적 M사와 첫 마케팅 미팅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쪽도 부장이 나와 비슷한 연차로 봤다. 하지만 M사 부장은 저보다 4년 이상 경력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인지라 같은 부장이면 편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회사마다 직급 체계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조심하고 있다. 품목 제휴가 많아지면서 이런 일이 잦다"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