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복지부간
영리병원 관련 TV토론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송형곤 대변인은 20일 "협회의 공인이 회장이듯이 보건복지부도
TV토론을 하려면 최소한 차관이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선을 그었다.
최근 복지부 이영찬 차관은 "영리병원을 추진할 의도가 전혀 없고 원격의료와 의료 민영화는 무관하다"며 의료계에 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복지부는 TV토론을 하되
차관이 아닌 과장이나 국장이 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환규 회장은 18일 "TV를 통해 국민 앞에 서려면 적어도 정책의
책임자가 나와야 한다"면서 "만일 이영찬 차관이 나오지 않는 토론회에 의협이 응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복지부는 물밑 협상을 통해 실장급도 TV토론에 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의협의 입장이 워낙 단호해 불발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송 대변인은 "
철도 민영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의료 민영화 논란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답답한 것은 우리가 아닌 복지부"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