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개인 맞춤형 암 치료와 암 발생 예측과 예방을 위한 대용량 암 유전체 연구의 국제 분석 체계를 마련했다.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소장 박웅양)는 지난 26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소장 이지수)및 하버드 의대 생물의학정보센터(Center for Biomedical Informatics, 교수 Peter J. Park)와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를 이용한 암 연구 수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 기반 암 연구 분야는 국내 의료분야의 개인 맞춤형 진료 및 진단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연구.
하지만 분석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의 어려움과 분석을 위한 계산량의 방대함에 따른 공동연구의 어려움 때문에 국내 대용량 암 유전체 연구의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하버드 의대 생물의학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최신의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 분석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수집, 생산한 다양한 대용량 암세포 유전체를 ▲KISTI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의 과학기술연구망과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전송 및 분석을 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다시 말해 국내 암 환자의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치료와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현재 KISTI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와 삼성유전체연구소 그리고 하버드 생물의학정보센터는 희귀암 중 하나인 신장암 연구에 미국 TCGA(The Cancer Genome Atlas) 컨소시엄에 공동으로 참가함으로써 활발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은 "이러한 연구들로부터 도출된 결과를 활용하여 의료산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희귀 암 질환에 대한 개인 맞춤형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암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과 예방에 관련된 장비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ISTI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 이지수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의 대용량 유전체 국제 협력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관련 연구자와 미래 사용자들의 교류를 지원하여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