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 이하 비대위)는 이번 주말 향후 투쟁 로드맵을 확정하고,
총파업 출정식을 갖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8일 의협에 따르면 파업 출정식은
11, 12일 양일간 천안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열리며, 의료계 대표자 500명 이상이 참석한다.
의협 비대위는 "이번 출정식은 최근 여의도에서 2만명 이상의 의사들이 의료혁명과 투쟁을 외친 열기를 이어나간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파업 출정식은 원격의료, 영리병원 저지 및 건강보험제도 개혁 등 현안보고로 시작해 주제별 분과토의를 통해 논의를 구체화하며, 토의결과를 종합해 최종 전략을 가다듬게 된다.
이후 출정식에서
투쟁 로드맵을 확정한다.
주제별 분과토의는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 로드맵 ▲원격의료・영리병원 저지,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한 향후 대응방안 ▲대국민 호응을 통한 대정부 투쟁 성공 전략 등으로 진행된다.
비대위는 "향후 진행될 투쟁에 있어 내부 단결과 결속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총파업 투쟁에 불참하는 회원에 대한 대응방안 등 조직력 강화를 위한 진지한 토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방상혁 간사는 "의사들이 투쟁하는 목적은 단순히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막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다”면서 "잘못된 의료제도와 이를 만들어낸 관치의료를 타파하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의사들의 손으로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의협은 총파업 출정식이 끝나는 12일 오후 3시 의협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방상혁 간사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