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와 복지부가 의료현안을 잠시 내려놓고 마니산 정상에서 새해 소망을 빌었다.
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지난 11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보건복지부 등 80여명와 함께 '2014년도 보병산악회 합동산행'을 개최했다.
이날 복지부는
임종규 건강정책국장을 위시해 맹호영 보험약제과장, 이중규 정신건강정책과장, 정중현 질본 감염병센터장, 보간산업진흥원 이윤태 의료정책팀장 및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 여성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병원협회는
서석완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양근 홍보실장, 이숙자 학술교육국장, 안진호 병원신임평가센터 부장, 정효만 전산정보팀장 및 삼성서울병원, 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단국대병원, 국립서울병원, 국립춘천병원 등이 동참했다.
화창한 날씨로 시작한 마니산(해발 472m) 산행은 예상외로 순탄치 않았다.
바위길 능선을 택한 이번 산행은 영종도를 비롯해 유명 섬을 배경으로 한 낭떠러지와 마니산 화폭을 담은 풍경 사이에서 긴장감과 감탄이 교차했다.
임종규 국장은 산행 후 "화창한 날씨로 참석자 모두가 안전하게 합동산행을 마친 것 같다"면서 "양측이 현안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우리민족에게 의미 있는 마니산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석완 사무총장은 "평소의 무거운 짐을 벗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마니산 기를 받아 병원계 발전과 함께 올 한해 모든 분들의 건강과 소망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대학병원 참석자는 "병원인과 공무원 모두 해당기관의 녹을 받고 있는 만큼 산행을 통해 평소 하기 힘든 속마음을 편안하게 개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합동산행의 의미를 피력했다.
보병(보건복지부·병원협회 줄임말) 합동산행은 '산 사나이'로 불리는 임종규 국장과 서석완 사무총장 등이 첫 만남 이후 결성한 동호회 모임으로 매년 상하반기씩 올해로 11년간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