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원들과의 스킨십 늘리기에 나섰다.
심평원은 맞춤형 종합정보서비스를 받을 종합병원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종합정보서비스는 요양기관 스스로 진료행태를 개선해 적정진료를 할 수 있도록 사전예방적 기관 관리를 하는 제도다. 서비스를 통해 청구정보, 심사정보, 평가정보, DUR 정보 등을 제공한다.
심평원 심사2실을 중심으로 심사실 19명의 차장이 각각 전담팀을 구성해 종합정보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종합병원 이상을 대상으로 시작해 2010년에는 치과 및 한방병원까지 확대했다.
지난해는 종합서비스에 관심있는 병원들의 신청을 받아서 집중 서비스를 했다. 지난해는 총 76개 병원에 종합정보서비를 제공했고, 올해는 81개 병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병원은 청구·심사·평가 정보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청구오류내용, 각종 진료비 지표, 심사기준, 심사조정현황, 항생제 및 주사제 적정성 평가, DUR 등이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급여 청구 전 기준이나 착오청구 부분을 종합서비스를 통해 알려주 병원들이 심평원에 갖고 있는 오해가 많이 풀리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내부에서도 직원과 의료진 간에 비용청구와 관련해서 소통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종합서비스가 간극을 자연스럽게 좁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종합서비스를 거친 병원은 입원일수, MRI 촬영 빈도 등 수치적인 부분에서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종합정보서비스는 다음달 초에 시작할 계획이며, 서비스 희망기관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2월 15일까지 한달간 받는다.
서비스 신청방법은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심사정보/알림방/심사알림방을 이용하면 된다.
단, 최근 1년안에 서비스를 받은 기관이나 지표 양호기관은 올해 서비스 대상기관에서는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