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은 만약 의사들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법대로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1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유 장관은 의협이 3월 3일 파업을 예고했는데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법과 원칙대로 대응하는 정부의 방침에는 예외가 없다"면서 "의료계의 파업이라고 이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다.
이어 유 장관은 "다만 이제 의사들이 지식과 양식을 가진 직업인으로서 충분히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 장관은 만약 대화와 탈협의 여지가 없다면 법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 원칙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그것은 권리가 아니라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보건복지부에 대정부 협상안을 제시하고, 17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협은 대정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3월 3일을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