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이 국산 의료기기의 중동시장수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조합은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한 카타르 의무사령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합 이재화 이사장을 비롯해 카타르 의무사령관 타리크 알 만수루(Col. Dr. Tariq Al Mansooru)와 군 병원 물자조달 담당자 무하메드 알 도사리(Col. Muhammed Al Dosari)가 참석했다.
카타르 의무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 의료기기 보급을 위해 조합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합은 카타르에서 병원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해 한국 의료기기를 턴키로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타리크 알 만수루 의무사령관은 "카타르에서 한국 의료기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에이전시를 거쳐야 하고, 또 일정한 유지보수 등이 가능해야 한다"며 "최근 현대건설에서 카타르 메디컬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후 한국을 방문할 때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조합은 정부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ㆍ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의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중동진출을 돕고 있다"며 "카타르에서 요구한 유지보수 문제 등은 한국 의료기기를 턴키로 공급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