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병·의원 대상 현미경 심사 키워드는
'CT MRI 촬영 횟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심사 대상인 만큼 병·의원들은 급여 청구 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을 포함한 전국 7개 지원은 최근
'2014년 선별집중심사' 항목을 공개했다.
선별집중심사는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늘거나 사회적 이슈 등으로 관리가 필요한 항목을 대상으로 한다.
심평원에 따르면 집중심사라고 해서 특별한 방법을 동원하는 게 아니라 전문심사를 통해
'심사' 자체를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한다는 것이다.
우선, 지원과 본원은 공통으로 향정신성의약품 31일 이상 장기처방 약제 다품목 처방(12품목 이상), 척추수술 등 3가지 항목을 집중심사 한다.
여기서 지원은 관할 지역의 병·의원 심사를 담당하고, 본원은 종합병원급 이상을 심사한다.
지원별로 집중심사 항목을 종합해 봤을 때, 가장 많았던 항목은 CT, MRI 촬영횟수였다. 특히 척추질환과 관절질환에서 영상검사 촬영횟수가 집중관리 대상이었다.
6개 지원 중
대구지원, 부산지원, 창원지원, 대전지원 등 4곳에서 CT, MRI 촬영횟수를 집중심사한다. 부산지원은 머리, 목, 가슴, 배 쪽의 삼차원 CT촬영횟수도 집중심사할 방침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CT는 방사선 피폭 문제가 제기되면서 사회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가 진료비나 청구건수도 계속 늘고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구지원과 부산지원, 창원지원은
어깨와 무릎 관절 수술에 대한 심사도 강화한다.
지원마다 차별화된 항목을 보면 서울지원은
관절조영술과 피부과처치 부분을 집중심사한다. 수원지원은
의과와 한방에서 염좌 및 긴장 상병 입원의 적정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본다.
서울지원 관계자는 "농가진 등 감염성 피부질환에 일반 드레싱 후 수가가 조금 더 높은 '피부과처치'로 급여를 착오청구하는 경우가 많아 집중심사 항목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심평원 본원 관계자는 "선별집중심사 항목은 진료비 증가율, 청구건수, 사회적 이슈 등을 우선 고려해 선정한다. 미리 알린다는 예방적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급여 청구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