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를 복용해도 유산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이스라엘 소로카 메디컬센터 샤론 다니엘(Sharon Daniel) 박사가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했다.
박사는 2003~2009년 소로카 의료센터에 입원한 여성 65,45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임신 초기 3개월 사이 NSAID을 복용한 여성은 4,495명이었으며, 이 중 자연유산율은 8.2%로 대조군의 10%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과 유산, 산모연령, 비만, 흡연 등 관련인자를 콕스회귀모델을 이용해도 결과는 비슷했다.
하지만,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2를 억제하는 특수 NSAID는 유산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SAID의 복용량도 유산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다니엘 박사는 "그동안 NSAID와 유산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이 많았지만, 이번 연구결과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선택적 COX-2 억제제는 유산과 연관성을 보여 이에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