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위가 유력한 유한양행이 영업이익률에서는 빅5 제약사(매출액 기준)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5 제약(유한,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ST)은 지난해 1000원을 팔아 평균 83원을 남겼는데 유한은 56원에 불과했다. 상품 매출 비중이 큰 탓이었다.
메디칼타임즈는 6일 기업별 공시 자료와 증권사 예상치를 토대로 지난해 빅5 제약 영업이익률(영업이익*100/매출액)을 분석해봤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대웅(10.7%), 녹십자(8.9%), 동아ST(8.7%), 한미(8.5%), 유한(5.6%) 순으로 높았다.
유한은 매출액(9187억원) 부문에서 1위에 올랐지만 영업이익(517억원)이 적어 가장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남의 제품' 즉 상품 매출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상품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트윈스타, 트라젠타, 비리어드 등은 대부분 남의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