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하루 한 알 복용하는 HIV 치료제가 3월 출시된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대표 이승우)의 '스트리빌드'가 그것인데 '엘비테그라비르 150mg', '코비시스타트 1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 300mg'를 한 알로 합친 것이 특장점이다.
그간 HIV 치료는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HAART)이 1차 치료로 권장됐다.
이런 식이다.
일단 '키벡사(ABC/3TC'), '트루바다(TDF/FTC)' 등 2가지 뉴글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NRTIs)를 기본으로 둔다.
그리고 '스토크린(ETV)' 등 비뉴클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NNRTIs), '칼렌트라(LPV/r)' 등 단백분해효소억제제(PI), '이센트레스(RAL)' 등 통합효소억제제(INSTI) 중 하나를 추가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스트리빌드'는 NRTIs 복합제 '트루바다'에 INSTI '엘비테그라비르'와 부스터 '코비시스타트'를 더한 세계 최초의 INSTI 기반 단일정복합제다.
쉽게 말하면 기존 표준 치료법인 HAART에 충실하면서도 '하루 한 알'이라는 복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스트리빌드'라는 소리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캘빈 코헨 박사는 "하루 한 알 먹는 단일정복합제는 장기적 약물 복용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해야하는 HIV 환자들에게 그야말로 혁신적이며 효과적인 치료제"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의 HIV-1 감염 치료, 즉 신규 환자에게만 급여 적용이 된다는 점은 한계다.
길리어드 반준우 전무는 "기존 약물과의 교차 투약에 대한 결과가 올 상반기 출시된다. 스트리빌드의 보다 넓은 치료 범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