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17일)부터 한독으로 출근하는 전직 태평양제약 직원(146명)들 중 상당수가 한독테바 지원군으로 투입된다.
의원 및 세미급 병원 영업에 강점을 가진 태평양제약 직원들을 활용해 한독테바 제품의 시장 조기 안착을 돕겠다는 것이다.
한독 관계자는 13일 "태평양제약 인수는 제품 라인업 강화는 물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이유도 컸다. 태평양제약 우수 인재가 갖고 있는 제네릭 판매 경험이 한독테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약업계는 태평양제약 직원들의 한독테바 영업 투입에 적잖이 신경쓰는 분위기다.
영업력이 부족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산도스, 화이자 바이탈스 등과는 다른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H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외국계 제약사가 퀄리티 제네릭을 외치며 한국에 들어왔지만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사실상 실패다. 원인은 영업력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한독테바 영업 지원군으로 개원가나 세미급 병원에서 강한 영업력을 보이던 태평양제약 직원의 가세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한독테바 는 물론 한독에도 큰 시너지를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한독테바는 오는 2016년까지 총 56개 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군은 항암제, 중추신경계, 호흡기, 순환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