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간호대학을 졸업한 신입 간호사들은 평균 2826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연봉이 가장 많은 병원은 4133만원에 달하는 반면 가장 낮은 곳은 1623만원에 불과해 병원별로 최대 2513만원이나 연봉 격차를 보이고 있었다.
병원간호사회는 최근 전국 194개 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근로조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년제 간호대학을 졸업한 신입 간호사들의 평균 연봉은 2826만원으로 집계됐으며, 3년제 간호대인 경우 275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본급과 직무수당 등 매월 정기적으로 간호사 개인에게 지급하는 수당과 상여금을 모두 합산한 금액으로, 포상금과 비정기적 학자금 등은 제외시켰다.
그러나 평균 대비 연봉의 격차는 상당했다. 4년제 간호대 졸업자인 경우 4133만원의 연봉을 주는 병원이 있는 반면 1623만원 밖에 지급하지 않는 병원도 있었던 것. 무려 2513만원의 차이다.
3년제 간호대 졸업자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연봉을 많이 주는 병원은 4063만원이나 됐지만 최소 연봉은 1476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의료기관의 규모에 따라 연봉이 크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4년제 간호대 졸업자를 기준으로 199병상 이하 병원은 평균 연봉이 2808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형병원으로 불리는 1000병상에서 1499병상 병원은 평균 3003만원의 연봉을 주고 있었고, 1500~1999병상 병원은 평균 3751만원으로 급격하게 연봉이 늘어났다.
그렇다면 간호사의 꽃이라는 수간호사들은 얼마의 연봉을 받고 있을까. 이 또한 병상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평균 연봉이 4580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곳은 7600만원에 달했지만 최소 연봉은 2600만원에 불과했다.
A대형병원 관계자는 "의료기관 규모와 지역에 따라 연봉 격차가 워낙 큰 곳이 간호계"라며 "이러한 요인 때문에 연봉과 처우가 주요 이직사유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호사들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을 묻는 설문에는 93.3%가 40시간 이하라고 답했으며, 시간외 근무에 대해서는 83.6%가 수당을 지급하며 7.7%는 휴가로 합산 처리하고 있었다.